3월까지만 일을 하고 4월엔 퇴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과거형).
요즘 부서이동을 하고 단어 하나하나 트집을 잡아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었다. 막상 3월이 다가왔고 3월 중순쯤 생각이 바뀌었다.
사회복지사 준비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도 있는데 무턱대고 일을 그만두는 건 분명 경제적인 부분으로 힘든 일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퇴사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간사해~ㅋ).
오늘 사회복지사 과제를 준비하다, 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기력이 찾아왔다. 현재 하고 있는 일도 서비스직인데 사회복지사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단 말이다. 요즘 배부르게 험한 말을 많이 듣다 보니 지치고 있다. 정말 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공부인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현재 고객센터 콜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후 문의를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과 통화를 한다. 요즘은 전화가 심하게 많지 않지만 전화가 정말 많을 때는 진짜 많이 받는다. 많이 받아도 상관없지만 불만이 있을 땐 말이 틀려진다.
부서이동 전에는 주로 기업전용 회선이었다면 지금은 일반고객이다. 그렇다 보니 회사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일들로 전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객들과 통화를 하면 너무 힘들다. 왜? 상담사가 하는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전화를 끊지 않으니 압력이 들어온다. 가끔씩 업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단어 또는 문장을 썼을 때 불려 가는 게 더 힘들다. 100통 중 1통만 잘못해도 다 잘못한 거니까..
요즘은 방문 전에 고객님께 물어봤던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아 두 번 물어볼 때가 있는데 그것도 뭐라고 하니까 화가 난다. 안 해도 뭐라 하고 두 번 해도 문제가 된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이거 업무 괴롭힘 아냐?라고...ㅎㅎㅎㅎ 타이핑하면서 이건 핑계인가?라는 생각도 드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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